[지방면톱] 부산, 선물거래소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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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부산유치위원회(위원장 강병중)가 선물회사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미나와 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선물거래소의 부산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상의 부산시 부산시 등으로 구성된 선물거래소 부산유치위원회는 8일 선물거래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부산상의내 2백50평을 선물거래소 장소로 제공하고 회원사의 출자금과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선물중개회사를 비롯한 선물 관련기관이 건물을 취득하거나 신축할 때 취득세 등록세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도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특히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잇는 주가지수선물 및 주가지수 옵션상품이 선물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선물거래소로 이관될 수 있도록 재경원에 최근 건의하기도 했다. 부산상의와 부산시는 또 금융단지 국제컨벤션센터의 조기완공으로 선물거래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 최소화로 자유로운 영업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치위원회는 오는 10월초 서울 또는 부산에서 업체 학계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국제금융세미나를 개최, 선물거래소와 제2증권거래소의 부산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이에앞서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26일과 29일 각각 서울에서 선물거래소준비단과 18개 선물회사 사장단, 재경원 관계자들을 방문, 선물거래소 부산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부산상의 강병중회장은 "침체된 부산경제를 회복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물거래소가 반드시 부산에 설립돼야 한다"며 앞으로 선물거래소 부산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