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배출' 수입차가 더 심하다 .. 국산보다 최고 2.7배

포드의 몬데오 등 수입자동차가 동급의 국산자동차 보다 대기오염물질을 차종에 따라 최고 2.7배 이상 더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배출가스 공인시험을 실시한 결과 배기량 1600cc (수동변속기 기준)의 경우 국산자동차는 1km 주행시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농도가 0.67g인 반면 수입차는 2.1배인 1.415g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의 몬데오 1.6의 경우 인체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탄화수소 배출농도가 1.29g에 달하는 등 전체적인 배출가스 농도가 1.65g으로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1.6DOHC의 0.63g에 비해 2.6배나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연비역시 외제자동차가 국산차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00cc 승용차의 연비는 라노스 1.6DOHC가 리터당 평균 13.8km 등 국산차가 평균 13.05km인 반면 피아트 푼토 ELX가 10.2km 등 수입자동차는 평균 10.7km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