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대전 태평동 공장이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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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태평동일대가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일대의 성부실업 벽산 대원제지 쌍용레미콘 등 공장이전부지가 아파트단지로 개발되고 노후된 주공아파트단지가 재건축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형성되고 있다. 최근 분양을 끝낸 옛조폐창 및 성부실업부지에 2천8백92가구가 들어서는 것을 비롯 벽산슬레이트공장에 4백여가구, 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 1천2백여가구 등 이미 분양을 끝낸 아파트만도 모두 5천여가구가 넘는다. 또 올해안에 분양될 아파트단지도 대원제지부지에 동양아파트 1천2백여가구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1천1백여가구 쌍용양회부지 1천여가구 등 모두 3천4백여가구에 이른다. 이처럼 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기존의 삼부아파트단지를포함해 모두 1만여가구가 밀집돼 택지개발지구보다도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게된다. 실제로 옛구조폐창 및 성부실업자리에 들어서는 버드내아파트는 우성건설과동양고속건설이 최근 23평형에서 63평형까지 2천8백92가구를 공급, 분양을 끝냈다. 벽산 슬레이트공장자리에는 벽산이 올초에 33평형에서 49평형 총 7백여가구를 공급하고 신축공사에 들어갔으며 삼부토건은 대원제지 옆에 32평형에서 60평형 아파트 2백21가구를 공급 중이다. 또 재건축아파트로는 주공아파트 1단지가 벽산에서 5백60가구를 헐고 23평형에서 41평형 1천2백14가구를 16층에서 25층 규모로 신축하고 있다. 조합원공급분 이외에 일반분양대상 6백54가구는 이미 분양을 완료했다. 유진건설에서 재건축한 유진아파트 2백여가구도 이미 입주단계에 와있는 상태다. 쌍용양회가 태평동공장부지에 아파트신축을 서두르는 등 대원제지 대전피혁부지에도 올하반기나 내년중에 아파트건립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 최근 재건축사업자를 선정한 주공아파트 2단지도 올하반기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건설은 최근 대원제지공장을 인수하고 38평형에서 73평형까지 대형아파트단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사업설계에 들어갔으며 쌍용양회는 지난달 31일 공장폐쇄조치를 하고 아파트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공아파트 2단지는 최근 재건축사업자로 대구의 (주)우방을 선정, 오는 9월부터 재건축에 들어가 오는 2000년7월 입주예정으로 25평형에서 55평형 1천1백53가구를 건립한다. 이와함께 대전피혁부지도 아파트 신축을 위해 회사측이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어 늦어도 내년중에는 아파트분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구 태평동일대가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은 교통흐름이 좋아 기존도심과 둔산신시가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관저지구일대를 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일대는 영업중인 세이백화점, 내년 6월께 오픈하는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상권이 좋고 지하철노선이 예정돼있어 공급하는 아파트마다 1백% 분양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