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 전면수정] 사업비/이용요금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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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건설 사업비는 지난 93년 수정계획때 발표된 10조4백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17조9천9백1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새로 조정된 사업비는 97년1월 기준이다. 기존에 계약된 사업은 계약금액, 실시설계가 완료된 부분은 설계가액,미완료된 부분은 유사공정의 설계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사업비 증가분중 가장 비중이 높은 부분은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것으로 1조8천2백59억원(26.5%)이다. 특히 대전 대구역을 지하화하는데 1조3천1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가및 사업물량 증가에 따라 8천2백52억원(12%)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현장 인부들의 노임도 일당 2만1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1.6배 올랐고 시멘트 1.5배, 철근 1.1배 등 기초 원자료 가격도 크게 인상됐다. 고속철도 요금은 현행 철도 새마을호 요금의 1.0, 1.3, 1.5배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1.3배일 경우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서울~부산간 요금은 항공기(4만원선)의 70% 수준인 2만8천4백원에이를 것으로 산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