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 무제한 방출 .. 정부, 추석물가 매일 점검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제수용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 수입돼지고기 마늘 참깨 등의 정부 보유물량을 무제한 방출하고매점매석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오전 재정경제원에서 정덕구 재경원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내무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물가담당 국장과 농.수.축협 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성수품 수급 및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통상산업부도 이날 별도의 물가대책 회의를 열고 의류 신발 완구등 공산품의 불합리한 편법가격 인상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일시적 가격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심리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추석물가안정대책을 보다 강력히 추진, 수입쇠고기 수입돼지고기 마늘 참깨 등 4개품목은 정부비축물량을 무제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와 명태도 정부보유물량 전량을 방출하고 민간보유물량의 출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수용품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9일부터 5일간 재경원 농림부 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 냉동창고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의 추석맞이 특판행사 할인비율을 당초 5~30%에서 10~30%로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조직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알뜰구매를 유도하기로 했다. 추석을 전후한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편승인상을 막기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5일까지로 설정했던 특별대책기간도 이달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