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면톱] 한달이상 돈 굴릴땐 MMDA보다 환매채 유리

"한달이상 자금이라면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보다 RP(환매채)를사는게 유리하다" 은행 종금 등 금융기관간에 단기예금금리 인상경쟁이 가열되면서 은행들이RP금리도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10일 지난달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실세금리 연동 단기고금리상품인 "하나수퍼 RP"의 금리를 30일이상 1백80일까지 기간에 대해 종전 연12.2%에서 연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나수퍼RP의 거래금액은 1천만원이상. 이에 앞서 보람은행도 지난 9일자로 보람RP의 금리를 연12.2%에서 연12.5%로인상했다. 보람RP의 최저가입금액은 1만원이상으로 사실상 예금거래를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이같은 RP금리는 4단계 금리자유화와 함께 은행들이 내놓기 시작한 MMDA보다금리가 훨씬 높다. MMDA금리의 경우 평화은행(뱅크탑예금)이 1억원이상 자금에 대해 연11.2%를주고 있으며 보람은행(하루빅뱅통장)은 한달 맡길때 연11.5%까지 제시하고 있다. MMDA는 특히 예금잔액별로 금리가 차별화돼있어 1천만원이하의 자금은 연5~7%안팎의 금리밖에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한달이상의 자금을 굴리고자 한다면 RP에 투자하는게 당연히 낫다고 할수 있다. RP금리는 심지어 정기예금(연11%~연12%)이나 상호부금 금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고객은 도장과 비밀번호만 있으면 예금통장을 만들듯이 은행창구에서 RP통장을 만들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