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만(주) 공식 출범 .. 재계 3위 기업 탄생

부산 (가덕) 신항 개발사업의 민자부분을 담당할 부산신항만주식회사가 공식 출범, 자본금 기준으로 재계3위의 기업이 새로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신항만(주)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성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최훈 전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6일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한 부산신항만(주)의 초기 납입자본금은 1백40억원이며 설립후 증자를 통해 총자본금 규모를 9천5백57억까지 늘릴 계획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이 회사는 총자본금 규모를 기준으로 한국전력(3조1천억원)과 대우중공업 (1조8천억원)에 이어 국내 3번째 대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신항(주)에 참여한 기업의 초기납입자본금은 삼성물산을 비롯한 삼성그룹 5개 계열사가 39억3천만원 현대건설 23억6천만원 한진건설(해운) 17억8천7백만원 동아건설 (대한통운) 13억5천8백만원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 12억8천만원 (주)대우 10억원 LG건설 10억원 한국중공업 5억7천만원 등이다. 한편 최근 부도가 난 국제종합토건의 지분 1%는 삼협개발이 1억4천만원의 자본금을 대납하면서 인수했다. 부산신항만(주)는 회사의 기틀이 잡히는 대로 본사를 건설현장과 가까운 부산으로 옮길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