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송금은 가급적 빨리 .. '상승기 환테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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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J씨는 미국 하버드대학에 아들을 유학보낸 주부로 지난달 아들에게 가을학기 학비와 생활비를 송금하려고 은행을 방문하였다가 작년에비해 급등한 환율 때문에 낭패를 보았다. 이처럼 환율 상승은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뿐만 아니라 해외출장이 잦은비즈니스맨에게도 부담을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환차손을 예방할수 있는 환테크방법을 소개한다. 외화예금을 적극 활용하라 해외여행이 잦거나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하는 등 정기적으로 달러가 필요한사람은 외화예금에 가입하는게 좋다. 외화예금은 예금할 때나 찾을때 달러로 거래하므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고 환전수수료도 절약할수 있으며 예금이자도 챙길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화정기예금의 경우 이자율이 연5%정도로만약 환율상승분이 연간 8%정도에 이르면 원화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다. 유학생 자녀 학비송금은 빠를수록 유리하다 유학하는 자녀에게 송금할 경우 시기를 앞당기면 한푼이라도 더 보낼수 있다. 만약 원화로 4백만원 송금시 환율이 9백10원정도로 상승한 이번 달에 송금하면 송금액은 4천3백95달러이다. 그러나 환율이 8백90원정도인 지난달에 보냈다면 4천4백94달러를 송금했을것이다. 송금시기를 1개월 가량 앞당긴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99달러나 더 보낼수 있는 것이다. 환율 상승시기에는 "달러매입과 송금은 가능한 빨리, 달러매도는 가능한 늦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여행땐 신용카드 대신 TC를 사용하라 해외여행때 가급적 카드사용을 자제하고 여행자수표를 사용해야 경제적이다. 카드 사용금액은 보통 사용한뒤 일정기간이 지나야 원화로 결제되는데 이때에 결제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 카드는 사용시기부터 결제시점까지 이자가 붙지만 여행자수표는 분실이나도난을 당했을 때도 간단한 절차로 환급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여행시 가급적 현지통화로 환전한다 미 달러를 쓰지 않는 특정 국가를 여행할 때는 쓸 돈의 절반 정도를 현지통화로 하고 나머지 절반은 달러화로 바꾸는 것이 좋다. 특히 달러를 현지에서 그 나라통화로 바꿀 때는 공항이나 호텔내 환전소보다일반 은행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귀국시 사용하고 남은 동전은 모두 써버리는게 좋다. 동전은 대부분 은행에서 원화로 환전하기도 힘들고 환전시 적용환율이 지폐의 5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환전거래도 주거래은행에 집중하면 유리한 환율을 적용 받을수 있다 특정은행을 통해 환전거래를 집중하면 환율우대및 각종 추가적인 서비스를받을수 있다. 제일은행의 "환전빅쓰리서비스"의 경우 외화현찰을 바꿀때 달러당 최고 4원, 여행자수표를 매입할 때 최고 3원까지 우대해 주며 외환은행은 "알뜰부금통장", "YES 플러스통장"에 가입한 고객으로 최근 2개월 동안 평잔이 1백만원 이상이면 수수료우대 혜택을 준다. # 도움 : 조경신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