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좋다...전경련회장직 계속 수행" .. 최종현회장 문답

3개월만에 귀국한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회장직을 계속 맡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주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회장은 수술전보다는 다소 여윈 모습이었지만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에게 큰 소리로 "반갑습니다"고 말해 건강을 과시했다. 귀국길엔 차남인 재원씨(SKC이사)와 손길승 그룹기획실장이 동행했고 공항에는 김항덕 선경그룹부회장이 마중나왔다. -건강은 어떤지. "상당히 좋아졌다. 수술후 6개월정도는 요양해야하는데 이제 3개월 지났다" -전경련 회장직은 계속 수행하는가. "그렇다. 계속 못할 이유가 없다" -경제위기상황인데 정부측과 만날 계획은. "보고받은 게 없어 모르겠다. 23일 열릴 전경련회장단회의에서 논의해 보겠다" -귀국이 늦어져 말이 많았는데. "8월말에는 오려고 했으나 우리나라 날씨가 너무 더웠다"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집사람 산소가 있는 수원 선영에 먼저 가봐야겠다. 오는 월요일에는 회사에 나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