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야생동물 이동통로 건설 .. 국내 처음

도로건설등으로 단절된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이어주기 위한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국내 처음으로 건설된다. 환경부는 21일 국내최초의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지리산 국립공원내 시암재 해발 8백50m높이에서 22일부터 착공된다고 밝혔다. 내년 5월에 완공될 야생동물 이동통로는 총 사업비 15억원규모로 폭 6m,높이 5m,길이 12m의 지하터널형으로 건설된다. 야생동물 이동통로는 각종 개발사업및 도로건설 등으로 생태계가 단절된 산간지역에 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인공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단편화된 서식지를 유기적으로 연결,야생동물의 서식공간을 확대하기위해 건설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생태계의 단절이 우려될 경우 개발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건설하도록 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