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미국, 외설/폭력프로 차단 V칩 장착 의무화

오는 99년 중반부터 미국 청소년들의 "TV시청의 자유"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프로그램 선별장치인 V칩의 기술표준을 발표하고 오는 99년 7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13인치 이상의 모든 TV세트에 이를 장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V칩은 외설.폭력장면이 난무하는 프로그램 수신을 차단해 주는 특수 장치로미국정부는 저질 TV프로그램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V칩의 의무장착을 추진해 왔다. FCC는 우선 내년 7월까지 전체 생산량의 50%에, 99년 7월까지는 모든 TV에의무적으로 V칩을 장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BC, CBS, FOX및 주요 TV방송은 다음달부터 V칩이 새로 제정된 프로그램 등급 분류기준을 인식할 수 있는 신호전파를 함께 내보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