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미국산 수입쇠고기 'O-157균' 검출

일본에서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검출됐다. 농림부 국립동물검역소는 26일 일본에서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O157:H7이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검출돼 수입업체인 한국냉장에 이를 통보하고 미국산 수입쇠고기 전량(1만8천1백76kg)을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수입되는 수입육류에서 O157:H7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국내에서 도축된 쇠고기간에서 검출된 적이 있다. O157:H7이 검출된 육류는 미국 네브라스카주에서 수입된 육류로 국립동물검역소는 지난 8월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청은 네브라스카주에서 유통된 햄버거 패티가 이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에 따라 네브라스카주에서 수입되는 육류에 대해 전량검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재미교포 등 미국여행객들이 귀국시 쇠갈비 등 쇠고기를 밀수해오는 사례가 많아 검역을 받지 않은 이들 밀수 쇠고기의 안전성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성 대장균 O157:H7은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사람에 감염시 혈변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며 소아나 노인의 경우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이 대장균에 의한 1만명이상이 식중독에 걸려 어린이등 11명이 사망했었다. 감염경로는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생간이나 육회 햄버거 야채를 덜 익혀서 먹거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식수를 마실 경우 등에 감염되며 오염된 고기라도 68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으면 감염되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