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리 플레허티 <미국 플레어사 회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TV 신문 등을 통한 매체광고만으로는 소비자의 구매활동을 이끌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세일즈프로모션 (S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SP전문업체인 플레어커뮤니케이션에이전시의 리 플레허티 사장은 90년대들어 기업의 SP활동이 대중 매체광고 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기획과 SP업무제휴협정을 맺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SP는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광고를 제외한 옥외광고 이벤트 전시회같은 모든 판촉활동이다. -최근 미국의 SP추세는. "ASP (Account specific promotion)이 미국 SP업계의최신 흐름입니다. 이는 모든 판촉활동을 그 자체로 끝내지 않고 신문이나 TV 등 대중매체에 보도되도록 해 매체와 판촉활동을 연결하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광고와 판촉활동을 하나로 묶는 통합마케팅전략입니다" -SP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IMC) 전략하에서 SP가 이뤄져야 합니다. 광고와 PR SP중 어느 하나라도 별개로 취급되어서는 마케팅효과가 반감됩니다. 반드시 이 3분야를 밀접하게 연결,종합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미국의 광고회사와 SP업체와의 관계는. "광고회사들과 SP업체는 집약적인 광고캠페인을 위해 긴밀히 협력중입니다. 그에따라 광고회사가 SP업체를 인수한다든가 전략적으로 서로 합쳐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요" -한국의 SP수준과 전망은. "아직 SP가 광고 및 PR와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제일기획과의 업무제휴를 계기로 한국의 SP전략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일기획과의 업무 제휴 내용은. "기존 SP사례의 전략과 결과를 공동연구하고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인터넷 프로모션 기법을 개발.발전시키기 위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 직원들의 상호교류와 한.미 양국시장에 대한 공동진출도 추진할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