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산의료원 이전 본격화될 듯

대구최대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 인접한 동산의료원 이전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적지 개발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산의료원은 현재의 의료원과 의대부지 1만7천평을 오는 2003년까지 2단계로 나눠 계명대 성서캠퍼스내로 이전하는 계획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병원측은 현재의 의대 간호대 부지 7천여평에 5백평상규모의 병원을 신축하고 서문시장에 맞은편 병원부지 1만여평과 동산호텔 옆 사택부지 3천4백평은 매각해 성서병원 건립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새로운 병원과 학교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총 1천7백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병원측은 자체자금으로 2백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조달할 수 밖에 없어 내년 중 병원매각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곳은 서문시장 건너편의 상업지역으로 평당 가격이 7백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위치상 초대형 유통시설이나 아파트 등으로 건축이 가능해 현대 삼성 대우 등 대기업 들이 벌써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택부지 3천4백평은 대동대서로에 접하고 있어 대형 유통시설이나 주상복합건물의 건립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의료원부지도 대규모 상업시설이나 아파트 등의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