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 발행금리 경쟁 후끈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에 이어 금융채 발행금리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1년만기 금융채 유통수익률이 최고 13.15%까지치솟는등 금리상승세가 이어지자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발행금리를앞다퉈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1년만기 장기신용채권을 12.2%로 인상했던 장기신용은행은 지난 29일부터 0.3%포인트를 추가로 올렸다. 이에따라 장신채 발행금리는 1년만기의 경우 12.5%가 적용되며 2년만기는 0.25%포인트 오른 12.2%, 3년만기는 0.2%포인트 오른 12.1%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산업은행도 일반고객들의 수신을 늘리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시장실세금리와 연동되고 1천8백만원까지 세금우대혜택도 주는 신상품인 "통장식 산금채"를 판매키로 했다. 이 상품은 최저 1백만원 단위로 돈이 있을때마다 산금채를 매입해 통장에 입금하는 성격으로 발행금리는 증권사에서 사들이는 채권금리 수준에서 결정된다. 실세 유통금리에서 채권 매입비용을 제외한 수준으로 운용, 시중금리와 연동시키겠다는 취지이다. 한편 지난 23일 중금채 발행금리를 인상(1년만기 12.20%)했던 기업은행측도장신채와 산금채의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