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시공 양호"..미국 WJE사 토목학회 세미나서 주장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경부고속철도 시험선구간 구조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미WJE사의 고위관계자는 1일 고속철도 구조물은 견고하며 시공상태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WJE사의 부사장으로 한국책임자인 게리 J.클라인은 이날 오후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대한토목학회 (회장 유복모 연대교수) 주최로 열린 "고속철도 건설에 관한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이같이 밝혔다. WJE관계자가 지난 4월 안전점검 결과 발표이후 공식석상에서 의견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인 부사장은 "구조물 대부분에 결함이 있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작은 결점이 구조적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안전점검과정에서 드러난 결함의 어느 것도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있거나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속철도 시험선 구간 구조물의 규격과 철근조립 능력은 미국과 같은 수준이며 개선점이 있다면 콘크리트 배합이나 타설, 마감부분의 질을 높이고 기능공의 기술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WJE사는 고속철도 보수작업에 직원 2명을 파견, 고속철도공단측과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4월에 발표된 안전점검에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현지시정 3백51개항중 43%인 1백51개항, 보수필요 1백77개항중 23%인 41개항에 대해 보수작업이 불필요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