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임대주택 '수익성 높다'

외국인 임대주택사업이 부동산상품중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솔토스가 조사한 강남지역 임대료현황조사에 따르면 방배동 역삼동일대 외국인 임대주택의 평균 임대가는 평당 4백20만원으로 원룸(3백70만원), 아파트(3백50만원), 오피스빌딩(3백만원)의 임대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매매가격이 비슷한 경우에도 임대가 비율이 외국인 임대주택이 65%로가장 높고 아파트(55%) 원룸(53%) 오피스빌딩(30%)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남동 이태원 고급임대주택의 경우 평당임대가가 최고 6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외국인 임대주택은 계약기간동안의 임대료 전액을 월세형태로 선불로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은 훨씬 높다. 외국인 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이처럼 높은 것은 외국인의 경우 고액의 보증금을 일시에 부담하기가 어렵고 1년미만 단기거주자가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OECD 가입과 시장개방으로 국내체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임대주택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솔토스의 장용성 사장은 부동산 투자시 임대수익이 매매가의 60%를 넘을경우 투자수익이 은행금리를 초과하게 돼 경쟁력을 갖춘다면서 외국인 임대수익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에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