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이건희 회장, 여성경제인에게 인기...월간현대경영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여성경제인들사이에서 최고의 경영인으로 뽑혔다. 또 가장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는 삼성그룹이 선정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능률협회가 발간하는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원 61명을 대상으로 "여성경제인이 보는 기업과 경영관"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 여성경제인중 28%(17명)가 각각 현대그룹의 정 명예회장과 삼성그룹의 이회장을 가장 이미지 좋은 경영인으로 꼽았다. 정명예회장은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회장은 선진경영철학과 탁월한 추진력,결단력을 가졌다는 면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이와함께 21%에 해당하는 13명은 "세계경영의 기수"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베스트 경영인이라고 답했다. 가장 이미지 좋은 그룹으로는 절반 가까운 여성경제인(44%)이 삼성을 뽑았으며 현대(29%),LG(16%)등도 우량그룹으로 평가됐다. 삼성은 인재육성과 선진 경영철학,현대는 국가경제 공헌도면에서 성공적인 그룹으로 나타났으며 LG는 내실경영과 깨끗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들 여성경제인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47%)을 21세기 최고경영자의 으뜸 자질로 보고 있었다. 조직력,통솔력,추진력(43%),정보력(16%),경영이념및 철학(13%)등도 톱매니지먼트가 갖춰야할 주요 자질로 지적됐다. 국내기업이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대열에 들기 위한 조건으로는 단연(72%) "기술개발과경쟁력강화"가 꼽혔으며 "교육과 인재양성"(28%),"건전한 기업이념"(23%),"국제화 세계화"(10%)"정보화"(8%)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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