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CR, 데이터웨어하우징시장 선점 나서

중대형서버 공급업체인 NCR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 선점에 나섰다. NCR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막된 "97파트너스 컨퍼런스"에서 각각 소규모및 대용량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적합한 "월드마크 4700"와 "월드마크 5150"서버를 개발,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월드마크 4700"은 25~65GB(기가바이트)급의 중소형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에 적합한 서버로 각각 인텔 펜티엄프로 2백 프로세서 4개가 장착된 노드를 최대 8개까지 연결,6백GB의 데이터저장과 운용이 가능하다. 또 8개의 노드가 기본 장착되는 "월드마크 5150"은 1백 테라바이트(1백28개의 노드)까지 확장되는 대용량 서버로 폭증하는 고객 데이터량과 효과적인 의사결정기능을 적극 수용하도록 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기존의 "월드마크 5100"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4700및 5150 제품을 통해 모든 범위의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서버의 운영체제(OS)에는 NCR의 유닉스전용 운영체제인 V4 MP-RAS가 채택됐으며 98년께 인텔 64비트 프로세서(Merced)가 상용화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솔라리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기업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RDBMS(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로는 NCR의 Teradata와 인포믹스의 XPS,오라클의 RDBMS를 지원한다. 라스 나이버그 NCR회장은 "현재 구축된 인텔및 SA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급팽창하는 전세계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을 앞서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서버가 새로운 제품설계를 통해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IBM 휴렛패커드의 제품에 비해 훨씬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