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젤엔진 배기가스 기준 대폭 강화
입력
수정
[ 뉴욕 = 이학영 특파원 ] 미 환경보호국(EPA)은 7일 버스, 트럭 등 디젤연료사용차량과 불도저,포크리프트 등 디젤사용 각종 건설장비 등에 대한 배기가스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PA는 이날 디젤연료를 이용하는 차량과 장비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스모그와 매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공기오염이 많은 미국인들의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PA는 이에 따라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디젤엔진차량과 장비에 대한 배기가스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이같이 강화된 기준은 버스와 트럭 등 차량의 경우는 2004년 모델부터 적용하고, 불도저 등 장비에는 99년부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기준이 발효되면 질소산화물과 기타 배출물이 차량의 경우 연간2백7만t, 장비는 6백만t이 감소, 현재에 비해 최고 3분의 2 가량이 줄어들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