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에 오피스텔 건립 추진...대호건설 등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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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건설과 중소 조선설비업체인 업체인 (주)동진산업기술이 공동으로 북한 나진.선봉경제특구지역에 오피스텔건립 및 분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이들 업체 관계자들의 사업준비를 위한 방북신청을 접수받아 통일원 재정경제원 안기부 등 관계당국간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주초께 방북승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대호건설측에서 심영수사장외 1명과 동진의 김성규회장 등 3명이 통일원의 방북승인이 나는 대로 다음주초께 방북,4박5일정도 북한에 머물며 사업준비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호건설과 동진측이 나진.선봉 지역에 오피스텔 건립 및 분양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북측 관계자 접촉을 위해 최근 방북승인을 신청,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두 업체의 정확한 사업규모와 투자액수 등은 밝힐 수 없다"며 "대호와 동진측은 사업주간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이번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업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사업규모와 투자액수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북한지역을 방문해 현지 여건과 사업환경 등을 파악한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산업기술은 지난 85년 설립돼 조선기자재사업과 무역.도매업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자본금 2억원,종업원 38명의 소규모회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