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상품] '퇴직금신탁'..'중간정산' 겨냥 공사채형등 다양

투자신탁회사의 퇴직자 전용상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예퇴직시대에 퇴직자금을 불릴 묘안을 제시한 상품들이다. 대부분 연13% 수준의 고수익이므로 퇴직금을 굴리기에는 안성마춤이다. 특히 대한투자신탁의 "플러스알파공사채투자신탁"은 고수익은 물론 종합건강진단쿠폰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퇴직금중간정산을 마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금중간재테크공사채"를 내놓았다. 높은 수익에다 상해보험 건강진단등 서비스를 함께 묶은 투신사의 퇴직자관련 상품을 알아본다. 플러스알파공사채투자신탁 = 지난 7월28일부터 대한투자신탁이 판매중인 퇴직자전용상품. 발매 10일만에 6백억원어치나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상품은 공사채상품으로 고객이 맡긴 돈의 90% 가량을 우량채권에 투자하므로 안전하다. 환금성을 위해 콜론 등 유동성자산에도 투자하므로 자금이 필요할때는 언제든지 찾을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건강관련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이 상품의 특징. 퇴직자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져준다. 연간수탁고 평균잔액이 5천만원이상인 고객에게 매년 1회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진단권을 준다. 약 10만원에 달하는 검진비용을 대한투신이 부담하므로 가입자는 그만큼 이익이다. 저축기간은 1년이상이며 가입후 1년이내 현금으로 환매할 때는 1천좌(투자원금 1천원) 당 40원의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 퇴직자우대공사채투자신탁 = 한국투신과 국민투신의 영업창구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상품구조는 대한투신의 플러스알파공사채와 같다. 다만 부대서비스 내용이 다르다. 한국투신은 가입자가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최고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1인당1통장씩 가입금액 1천8백만원이내에서 세금우대혜택도 주어진다. 거래은행등 원하는 금융기관으로 매월 이익금을 자동으로 송금해주고 있어 생활비조달에도 용이하다. 국민투자신탁도 "퇴직금우대공사채투자신탁"이라는 상품명으로 한국투신과 같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초가입시 보험혜택은 물론 매년 저축금을 평가해 1천만원이상인 경우 최고 1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재가입해준다. 퇴직금중간재테크공사채 = 증권회사를 비롯 퇴직금 중간정산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노려 한국투신이 고안한 새상품이다. 9월말 현재 퇴직금중간정산제를 실시한 회사가 3백97개사나 되므로 갑자기 목돈이 생긴 직장인들의 재산증식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자금예치기간은 1년 3년 5년형의 세가지로 발매되며 실세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금리를 목표수익률로 하고 있다. 저축금에 비례해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하는 교통상해보험이나 휴일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매월생활비를 마련하기위해 이자를 거래은행 등에서 인출케하는 퇴직자우대공사채와는 달리 목돈을 더 큰 목돈으로 굴리게 원리금을 한꺼번에 찾도록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