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 기념관 개관 .. 숭실대에 4천여평...봉헌예배도

개신교단 원로인 한경직 목사(95.영락교회 원로)를 기리는 한경직기념관이 숭실대에 세워졌다. 숭실대 (이사장 곽선희, 총장 어윤배)는 10일 오후 2시 숭실대교정에서 기념관 개관을 축하하는 봉헌예배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경직목사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 최태섭 한경직기념관건립추진위위원장 (한국유리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숭실대가 약 1백80억원을 투입, 2년4개월만에 완성한 이 기념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4천5백74평 규모로 기념홀 및 예배실,1천5백석의 국제회의실과 선교센타세미나실, 한국기독교박물관 유품실 성가대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경직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펼친 건축비 모금에는 각계 인사가 참여했으나 특히 김덕윤 할머니 (영락교회 권사)가 남대문시장에서 장사해 모은 재산 20억원을 쾌척,화제가 됐다. 한경직목사는 1902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나 평양 숭실대를 졸업했으며 함북 신의주장로교회 및 서울 영락교회 등에서 목회활동을 했다. 1938년 폐교된 뒤 남북분단으로 인해 재건되지 못한 숭실대를 1954년 다시 세우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서 요양중. 한편 96년 12월엔 강원도 속초에 한목사를 기념하기 위한 추양안식관이 준공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