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우자] 능력개발로 경쟁력 높인다 (19) 충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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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경영에 필요한 전략형 인재육성". 충북은행이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 교육이념이다. 고객에 대한 이해를 교육의 목표로 삼고있는 셈이다. 이러한 인재를 육성시켜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규모에 비해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합니다. 우수한 인재를 보다 많이 육성하기위해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력지원팀 신광철 차장). 교육만이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위해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 회사의 직원은 모두 1천50명. 지난해 모든 사원들이 1회이상 교육을 받을 정도로 교육훈련율이 1백%에 이른다. 1인당 교육시간은 30여시간. 이에 따른 교육비도 지난 95년 6억원에서 지난해 6억2천7백만원, 올해는 6억4천5백만원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1인당 평균교육비 역시 95년 60만원에서 96년 62만원, 올해는 64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충북은행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투자한 만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지난 95년 1억5천7백30만원에서 96년 2억5백5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확신하고 있다. 1인당 영업이익은 지난 95년 2천2백20만원에서 96년 2천9백80만원으로 늘었다. 1인당 부가가치도 95년5천7백80만원에서 6천8백80만원으로 확대됐다. 평균적으로 연간 3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충북은행이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회사가 실시하는 직급별 직능별 교육뿐만아니라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계발교육 등 끊임없는 교육실천에서 비롯됐다. 또한 교육과 실무를 연계시키려는 남다른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직급별 교육은 금융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고객만족경영 실천을 위한 것. 구체적으로 초급행원은 창의력에, 초급관리자는 리더십에, 중.고급관리자는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에 교육내용의 초점을 맞춘다. 직능별 교육은 업무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것으로 여신 외환 수신 법률어음수표 등 해당업무를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또한 한국금융연수원에 매년 1백여명씩 파견연수를 보내고 전직원이 통신연수를 통해 실무방법을 습득하고 있다. 충북은행은 이같은 교육내용을 토대로 매년 1회씩 자체평가를 하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인사고과 반영비율이 15%로 타금융기관의 10%에 비해 높다. 사내강사 교육도 강화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내 강사는 분야별로 14명. 이들은 연간 20일이상 전문교육과 해외연수를 받는다. 자기계발 연수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1~3급 대상 직원들은 매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독서통신연수를 받는다. 컴퓨터교육은 물론 외국어 교육도 받는다. 비용은 회사가 전액지원하되 이수점수를 달성하지 못하면 본인이 부담한다. 전사원의 50%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연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여명의 근로자를 일본 금융기관에 연수시켜 선진금융기법을 배우도록 했다. 해외연수자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활동비까지 지원해준다. 그러나 올해의 해외파견인원은 9명. 이는 금융정책 변화에 대한 국내교육강화를 위해 해외연수를 대폭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충북은행은 앞으로 영업점포가 있는 중소도시를 방문, 지역고객들을 대상으로 교양강좌와 방학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교육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범수 상무는 "사람이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를 강화시켜 전사원을 최고의 금융인으로 만들어 일등금융기관으로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재육성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으로 지역과 은행 직원이 함께 성장하도록 한다는게 충북은행의 미래비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