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주민들, 타지역주민보다 의보료 2배정도 많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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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강남구나 서초구에 거주하는 주민들보다 의료보험료를 2배 가까이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김병태의원이 13일 의료보험연합회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산과표가 3백만원 연간 종합소득이 3천만원인 4인 가족의 경우 강서구의 월보험료는 4만2천2백원으로 서초구의 2만4천원에 비해 75.8% 많았다. 또 성북구 3만8천7백만원 노원구 3만4천8백만원 강동구 2만8천5백원 서초구2만4천원 등의 순으로 조사돼 각 구별로 보험료 부담액이 들쭉날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각 종별 평균보험료는 도시조합이 평균 2만2천1백3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농어촌조합이 평균 1만9천4백11원 공무원.교직원조합 1만6천1백52원 직장조합 1만5천7백38원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의원은 "조합설립 당시 비슷한 수준이었던 보험료가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조합이 재정형편상 매년 보험료를 인상시켜 이같은결과를 초래했다"면서 "현행 의료보험체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