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벤처기업] (22) '미래넷'..VEC/가상대학 등 구축
입력
수정
섬유 피혁등 재래업종의 중견기업들 중에는 위험분산 및 고성장을 위해 정보통신등 기술집약적 산업에 신규참여하는 업체가 적지않다. "인트넷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 토털솔루션공급회사"를 표방하며 지난 4월 출범한 미래넷(대표 함광선)도 이런 케이스다. 중견 니트의류업체인 미래와사람이 장차 주력 사업체로 키우기 위해 별도 법인을 차린 것. 미래넷은 반년여에 걸쳐 조직구축과 1단계 개발작업을 이달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미래아이"란 브랜드로 영업을 시작한다. 교육을 통해 미래의 벤처기업인을 양성하는 벤처기업이 등장한 셈이다. 사업부문은 영재교육(EPGY) 컴퓨터교육등 교육서비스와 영어교육시스템(VEC) 가상대학 전자도서관등 원격교육시스템구축등 두분야. 이중 한국형 EPGY는 미국 벤처산업의 산실인 스탠포드대의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보완한 것으로 다음달초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우선 수학과정부터 시작한후 내년중 "스탠포드영재영어" "스탠포드영재국어(논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프로그램과 학습자 교사와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인터넷과 전화 및 고객서비스센터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 1대1 담임교사제를 운영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이회사의 전략이다. 컴퓨터교육부문에선 한양대 교육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컴퓨터 탐정클럽"(가제)이란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12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타이틀은 초등학생 및 컴퓨터초보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모든 과정은 CD롬으로 기본 학습을 하고, 미래넷 홈페이지와 연결해 보충 심화학습을 할수있도록 했다. 또 직장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영어 토익등 영어공부를 할수있는 교육용 패키지 "VEC(Virtual English Course)"도 국제교역과 공동개발중이며 내년초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 선진사례 및 국내 대학의 환경을 분석, 국내실정에 맞는 가상대학의 모델을 개발중이며 가상대학의 설계 구축 및 운영의 시스템통합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일부 대학과 가상대학 운영문제를 구체화하는 중이다. 회사측은 서비스이용자에 대한 학습컨트롤과 질의응답등 서비스를 위해 직원 33명중 상담교사를 다수 고용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1백2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회사측의 목표. 국내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시점에서 가능한 분야부터 해외 영업에도 나선다는 것이 회사측 방침이다. 이회사의 함광선대표(전무)는 "세계화 정보화시대에 맞춰 외국어구사능력과창의력을 갖춘 뉴리더를 육성하는데 사업목표를 두고있다"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벤처정신을 함양할수 있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