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상권] (55) '제일생명사거리'..업무시설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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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공사중인 7호선 논현역 중간지점인 제일생명사거리일대가 역세권 확장에 따른 개발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반포에서 강남지역으로 진입할 때 만나게 되는 첫번째 사거리인 이곳은 지하철역과 멀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졌으나 포화상태에 이른 강남역상권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형업무시설 및 오피스텔을 중심으로한 상업시설 신축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이 지역(제일생명사거리역)을 통과하는 지하철9호선이 오는 2004년 완공되면 강남 논현역과 연계된 서울 강남지역 최대 역세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상권현황 현재 상권이 가장 발달한 삼호 삼익아파트 등 1천9백56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위치한 이 곳은 강남대로에서 삼익아파트로 들어가는 진입로 부근에 유흥지대가 형성돼있다. 대형 업무시설이 대로를 따라 형성된 입지적 특성상 주민편의시설 업종보다는 소비.유흥업종이 상권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기원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는 지역은 대로변을 제외한 이면도로의 대부분이 주거지역이다. 강남 역삼역과 가까워 주택임대가가 다른 지역보다 다소 비싸지만 임대거주자의 대부분이 낮시간에는 이 지역에 머물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택주변 상권이 거의 형성돼 있지 않다. 고속터미널과 가까운 기업은행주변지역은 대로변의 중대형 사무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단독주택으로 구성돼있고 최근들어 젊은 직장인과 독신자를 겨냥한 원룸형 다가구주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빌딩가 이면도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상업시설이 없고 주거밀착형 중소규모 점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논현동주변지역도 기업은행주변지역과 마찬가지로 원룸형 다가구주택이 많다. 상권은 뤼미에르극장 뒤편에 주로 형성돼있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지역 주민들 수요특성에 맞춘 소형 가구점, 배달식 음식점, 여성의류점, 슈퍼마켓등이다. 시세 오는 99년 개통예정인 지하철7호선 논현역과 운행중인 지하철2호선 강남역에 가까울수록 매매가와 임대가가 높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어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호가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평당 매매가는 국기원주변지역이 8백만~1천만원으로 가장 높고 논현동주변지역(6백50만~7백만원), 삼호아파트등 아파트단지주변지역(5백만~7백만원), 기업은행주변지역(6백만~6백50만원)은 비슷한 수준이다. 임대가는 논현동주변지역이 대로변을 따라 평당 5백만~5백50만원대를 형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평당 2백만~5백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상권발전전망 대로변을 따라 대형 업무용빌딩들이 들어서 있지만 식당 주점 등 유흥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한 상권이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강남대로 이면도로를 따라 확대되고 있는 강남역 상권과 연결될 경우 대규모 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움말 =미주하우징 (02)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