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창간33돌] 첨단승부 : 대만 .. 벤처기업 <2>

## 세계 초일류 벤처기업을 찾아서 - 엘리트그룹 엘리트그룹은 대만 굴지의 컴퓨터업체인 에이서의 기술요원 7명이 나와 10년전 설립한 회사. 컴퓨터가 변해도 PCB보더는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자본금 20만달러로 창업했다. 3년전에는 CD롬을 개발, 현대 삼성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 판매해오고 있다. 당시에는 흔치 않던 이 제품 역시 공업기술연구원 출신의 전문기술진들이 상품화했다. 이 회사의 외형은 지난해 2천8백80억원, 올해는 3천6백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종업원 1천4백명의 이 회사 역시 매출의 3%를 연구개발에 쏟으며 기술향상에 힘쓰고 있다. 중국(광동성) 필리핀 대만에 공장을 두고있고 미국 독일에서도 일부 조립 생산하고 있다. 수출물량중 절반은 OEM, 나머지는 자가브랜드로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유럽 등지에 내보낸다. "아이템을 잘 선택했고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해 신제품을 신속히 내놓았으며품질관리를 철저히 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이 회사의 데이비드 유 기획부장은 분석했다. 그 기반위에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제조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엘리트 역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제휴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끊임없는 품질혁신을 이뤄 이 분야의 최강자 지위를 지켜간다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