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기선] '무역협회'..각종 정보 클릭 한번으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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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무역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정보서비스인 KOTIS를 인터넷시대에 걸맞게 거래알선 전문사이트 (www.cotis.net)로 변형, 발전시켰다. 그동안 PC통신만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을 국내외에서 인터넷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KOTIS를 이용하면 팩스나 편지를 이용하지 않고도 인터넷 메일이나 팩스로 바이어를 찾을 수 있고 인콰이어 (문의서)를 자동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무협은 해외바이어로부터 연간 4만건 정도의 거래알선의뢰를 받을 만큼 탄탄한 해외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인터넷 무역시대가 열리면 국내 무역업체의 수출상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OTIS를 이용하면 다양한 해외정보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상대국의 관세 및 비즈니스정보 등 궁금증을 클릭 몇번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이는 KOTIS가 GTPNET, UNIBEX, WTCA-On line 등 해외 주요 거래 알선 전문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KOTIS를 잘 활용하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만큼 경비와 시간을 벌 수 있다. KOTIS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수출입, 제조업체의 디렉토리는 물론 거래를 희망하는 기업체간 주문 (오퍼)을 직접 교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업체의 상품을 업종별로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 KOTIS에 가입돼 있는 기업은 8천5백개. 가입 기업은 월 3만원의 회비를 내고 기업 및 상품정보를 홍보하고 있다. 무협은 이들 가입업체외에 3만여 무협회원사의 상품정보를 영문으로 띄워 외국바이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협은 인터넷무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사이버전시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 상품의 해외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상품 아이디어상품 등을 3차원 전시회 (가상)로 전세계에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종합전시장 (KOEX) 등 실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인터넷으로 그대로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서있다. 무협 김철기 정보사업부장은 "KOTIS가 상품의 주문 및 검색은 물론 원하는 상품을 주문만 하면 수출업자 상호간에 자동으로 연결, 거래가 완성되는 본격적인 인터넷 무역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