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 건설업/호텔업 진출

상장업체로 프라스틱 사출제품 생산업체인 일성이 건설업과 호텔업에 진출,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선다. 회사관계자는 20일 최근 그동안 주력해 온 제조업 중심의 사업을 건설 호텔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경원건설과 경원관광호텔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일성은 앞으로 건설을 주력기업으로 키우기로 하고 대주주 지분의 주식을 경원건설에 넘겨 일성의 최대주주를 경원건설로 변경시켰다. 회사측은 건설사업 강화를 위해 강원도 리조트개발사업과 경기도 이천 아파트신축사업등 올해안으로 4백억원대의 사업을 착수키로 했다. 경원관광호텔도 경영진을 영입하는등 새롭게 단장해 정상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수조건은 경원건설의 은행부채 약 3백여억원 모두를 일성측이 떠안고 경원건설 계열 하해건설과 이헌구 회장 이광복 사장의 집을 회사담보에서 풀어주는 조건이다. 일성은 LG그룹 구자경회장의 셋째 동생인 구자일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기업이다. 경원건설 이효섭 신임사장은 "자금력이 있는 일성에서 인수한 만큼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현재 업무인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