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여류프로국수전] 이영신 초단 일문일답

-여류프로국수 2호로 등록된 소감은. "1호로 3연패한 윤영선 초단에 이어 프로국수에 올라 무척 기쁘다. 사실 홍꽃노을 초단과의 결승대국보다 강승희 초단과의 본선 1회전 대국이 오히려 힘들었다. 가까스로 반집을 이겼는데 그때부터 승운이 따른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신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홍꽃노을 조혜연 등 어린 기사들이 수읽기에 밝고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것 같다. 여류국수전 보해컵세계대회등 최근 3~4년사이에 여자대회가 많이 생겨 국내 여류기사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본다" -자동출전권을 얻은 보해컵 세계대회에 임할 각오는.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대국에 나서겠다. 형세판단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앞으로 이 부분을 집중보완해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아하는 기사는. "일본의 후지사와 9단은 기풍이 멋있고 화려해서 좋다. 한국기사로는 올초 "잡초바둑" 진로배 9연승을 기록한 서봉수 9단을 좋아한다" 바둑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음악감상을 통해 해소한다는 그녀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담다디"를 부른 이상은을 꼽았다. 또 이번 보해컵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년엔 꼭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