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상금 1위/데일리-장타 최장..미 PGA 올해 부문별 기량

올 첫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한때 그랜드슬램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타이거 우즈(21.미). 비록 그가 뒤이어 벌어진 US오픈, PGA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골프팬들은 그를 "올 최고의 골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올시즌 투어에서 기록하고 있는 우즈의 각부문 성적을 보더라고 이를 쉽게 알수 있다. 우즈는 디즈니클래식이 끝난 21일 현재 투어순위를 나타내는 상금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각부문 정상권에 랭크됐다. 우즈는 올들어 지금까지 1백96만5백70달러를 벌어들여 2위 저스틴 레너드(1백46만달러)를 50만달러차로 앞섰다. 단일시즌 2백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을뿐아니라 올시즌 19개대회에 출전, 한 경기당 10만달러를 얻은 셈. 우즈의 18홀 평균타수의 경우 68.89타로 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68.71타)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올시즌 우승과 인연이 멀었던 그레그 노먼은 69.03타로 3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투어에서 현재까지 장타1위는 역시 존 데일리의 몫. 데일리는 평균 3백2야드를 날려 2위 타이거 우즈 (2백94.6야드)보다 6야드를 더 보냈다. 그러나 우즈및 데일리는 이같은 장타력 때문인지 페어웨이 안착률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이들은 또한 홀당 퍼팅횟수 부문에서도 10위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우즈는 라운드당 평균 4.29개꼴로 버디를 챙겨 이부문 선두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