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상권] (56) '면목역세권' .. 구/현대식 입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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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로와 겸재길를 따라 형성된 재래상권이 지하철 7호선 면목역 개통을 계기로 현대식 상권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그동안 이곳은 주택가 주민들의 필수품을 제공하던 재래시장을 중심으로한 재래상권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하철 개통으로 중랑구측이 상세계획구역지정을 통한 역세권개발계획을 마련하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면목로 확장를 추진으로 도로변 신축건물이 늘어나는 등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상권현황 지난해말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역세권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재래상권이 일대 상권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동원시장주변지역은 동원시장을 중심으로 겸재길에서 1백m에 이르는 동원시장진입로를 따라 점포주택이 빼곡이 들어선 재래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세탁소 중대형 슈퍼마켓 대형약국 일반음식점 분식점 등 주택가와 재래시장을 찾는 수요자들을 겨냥한 상권이 주택가 깊숙히까지 뻗어있다. 이에비해 세로축인 현대학원주변지역과 면동초등교주변지역은 지하철 7호선면목역 개통으로 새로운 상권형성이 기대되나 면목로가 2차선으로 폭이 좁아 본격적인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로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면목역에서 상봉역에 이르는 대로변 건물은 신축이나 개축을 통한 개발가능성이 높아 업종변경이나 리모델링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애경산업주변지역은 사가정역까지 중소규모의 개인병원이 늘어서 있고 일부가구점과 학원들이 들어서 있으나 대로폭이 좁아 입지여건에 비해 상업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시세 중심지역인 동원시장주변지역 시세가 여전히 강세다. 지하철 개통으로 균형잡힌 지역개발을 위해 구청에서 용도지구 변경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독주택 가격도 올라 평당 4백50만~6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또 신축상가가 들어서 임대료 및 매매가도 상승, 평당 임대료가 2백30만~2백50만원선이며 평당매매가는 1천8백만~2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권리금도 도로변 18평을 기준으로 4천만~5천만원정도가 붙어 있다. 전형적인 주거지역인 현대학원주변지역의 단독주택도 지하철개통을 계기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평크기의 단독주택 임대가격이 3천만~3천8백만원선이다. 또 상가의 평당 거래가격은 위치에 따라 4백만~6백만원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이면도로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면동초등교주변지역은 이면도로와 대로변 시세가 비슷한 수준이다. 상가 임대료는 평당 1백80만~2백만원선이며 매매가격은 평당 1천5백만~1천8백만원수준이다. 상권발달이 미미한 애경산업주변지역은 상가 평당 임대료가 2백20만~2백40만원선이며 매매가격은 평당 1천6백만~1천8백만원이다. 상권전망 면목역 일대가 서울시 지구중심별 계획에 따라 상세계획구역 지정이 검토되고 있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입체적인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랑구는 기존 12m 면목역과 상봉역으로 이어지는 면목동길을 확장,상봉역~면목역~사가정역을 잇는 주요간선도로로 활용할 방안이다. 이와함께 면목역 인근 일부지역에 한정된 노선상업지역을 늘여 역세권개발에 따른 상업시설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중심도로 확장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이를 수용한 상업시설부지가 확보돼 앞으로 재래상권과 현대상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입체상권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