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케이블TV 인터넷사업 철저히 준비를 ..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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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의 물결과 컴퓨터 인터넷 접속을 통해 세계의 소식을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등 정보통신시대가 밀려오고 있다. 얼마전 한국전력과 두루넷,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계약을 맺은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 사업", 일명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초고속 정보화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까지 케이블TV망을 이용해 화상전화 게임 영화감상 주문형 원격교육 등이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선보이고 내년 7월부터는 전국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쌍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이미 설치되어 운영중인 케이블TV 방송용의 HFC(광케이블과 동선의 혼합케이블망)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MS사는 자사개발 인터넷 서비스제품의 제공 및 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의 공동개발에 참여, 필요인력을 한국에 파견키로 하는등 참여회사 각각의 역할을 나누어 맡게 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케이블TV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서비스는 미국과 호주에서 몇몇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전국단위 서비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검토되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경우가 처음이다. 한전은 케이블TV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서비스가 다가오는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승현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