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사상호 급증 .. LG그룹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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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익스프레스 LG관광 LG예식장등 얼핏보면 LG그룹 계열사로 오해를 받을 만한 업체들이 줄줄이 생겨나 LG그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LG그룹은 95년 기업이미지 통일화작업이후 대대적인 국내외 광고와 홍보를 통해 브랜드이미지가 크게 높아지자 유사 상호를 가진 업체들이 속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룹이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유사상호 사용 사례는 서울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모두 2백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에는 LG세탁소 LG단란주점 LG노래방등 누가 보더라도 그룹과 관계없는 것을 알수 있는 구멍가게 수준의 업소가 있는 반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서비스업체까지 등장, 그룹 이미지가 추락할까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응책은 간단치 않다. 업종이 다르면 같은 상호로 등록을 할수 있기 때문. 그렇다고 마냥 방치할수도 없어 LG는 이들 업체들이 유사상호에 해당하는지, 심볼마크나 로고타입을 도용하고 있는지 일제 점검을 벌이고있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상당수 업체가 LG의 심볼마크와 로고타입까지 도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업체에 대해선 우선 상호변경을 권고하고 2차로 경고장을 보낸뒤 그래도 시정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