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 950원 넘어 심할 경우 1천원도 .. 얼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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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외환딜러들은 최근의 환율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환율 상승을 둘러싼 시장여건이 단기간에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때문이다. 딜러들은 대체로 연말까지 단기고점을 9백50원이상으로 점치고있다. 경우에 따라 1천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망 =기업및 금융기관 딜러들은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9백50원이상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예상최고치였던 9백10~9백20원선이 간단히 무너지면서 원화의 절하폭을더욱 늘려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환율이 1천원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 수출대금을 외환시장에 전혀 방출하지 않고 거주자 외화예금 등에 쌓아두고 있다. 기업은행의 김교성 차장도 "개인적으로 9백70원선까지로 보고 있으나 1천원선이 뚫리는 것도 배제할수 없다"고 내다봤다. 외부적으로나 9백50원선을 얘기하고 있는 다른 딜러들도 내심으로는 1천원선을 생각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연간 1천7백만달러의 수출대금이 유입된다는 한일합섬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종잡을 수가 없어 미달러화를 그대로 보유키로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현대 삼성 LG 대우 등 주요 종합상사들도 수출대금으로 받은 외화는 수입결제용으로 사용하고 외화자산(부채)는 서둘러 정리하는 방향으로 자금수급방향을 잡았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은행간 거래에 있어서도 매도주문이 사라지고 있다. 성급히 내다팔았다가는 자칫 은행수지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있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요인 =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과 주가 폭락이 계속될 경우 서울외환시장도 덩달아 불안에 휩싸인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아시아 전체를 하나의 투자단위로 보고 동남아에 진출해있는 해외자본들이 동남아시장 철수와 함께 우리나라로부터도 이탈을 시도할 가능성이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국가들의 환률이 연초대비 20%가량 절하된 점도 환율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동남아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동남아화폐에 대한 원화의강제절상이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기아사태 등 부실기업처리가 지체되고 있는 것도 외환시장에 불안을 가져다주고 있다. 부실기업의 양산과 기업경영환경 악화는 주가 하락을 부르고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탈한 구을 서두르고 악순환의 고리가 만성화될 경우 환율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라는 지적이다. 환율진정요인 =향후 환율급등세가 그다지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딜러들은 두자리수이상의 수출증가율과 연말로 갈수록 뚜렷해지는 경상수지개선효과를 근거로 들고 있다. 특히 연말밀어내기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다음달초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도 해외자본유입 이탈을 막는데 일조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낙관파 딜러들은 이에 따라 동남아통화위기 확산 등 돌출변수가 없는 것을전제로 서울외환시장의 적정환율을 9백10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 원.달러 환율전망 ]] (단위 : 달러당 원) 김교성 970~1,000 기아사태 미해결, 연말 대선정국 (기업은행 차장) 전개에 따른 시장의 불안심리 김명환 950이상 무역수지 개선에 따라 상승폭 (체이스은행 둔화될 것이나 상승심리 확산 서울부지점장) 제동여부가 관건 이범영 950이상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조정기능 (시티은행 작동여부가 변수 부지점장) 이상균 950이상 동남아 통화위기 (대한항공 자금부장) 곽병운 940이상 동남아 통화위기및 해외차입여건 (국제상사 악화 자금부장) 김승경 950이상 미국자본의 아시아시장 철수움직임, (외환은행 차장) 해외차입여건 악화 문성진 960이상 국내기업들 대외경쟁력 약화 지속 (산업은행 딜러) 해외자본유입 저조 김병돈 950 심리적 불안요인 상존, 수출신장세 (조흥은행 딜러) 뚜렷 송치영 950이상 불안심리 조기진정 불투명, (금융연구원 시장참여자들의 달러 가수요현상 연구위원) 이진호 950이상 통화위기 확산 정부의 대응여부가 (한솔제지 변수 자금과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