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친근한 라디오로' KBS/CBS 프로그램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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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와 CBS가 11월3일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KBS라디오는 "21세기형 친근한 라디오상"을 내걸고 생방송 확대 등 프로그램을 부분조정했다. 시사정보 중심의 종합정보채널을 추구하는 제1라디오는 주말 정보프로그램을연성화하고 시간대별로 주제를 부여, 차별화를 시도한다. "일요 생방송 건강하게 삽시다"(일 오전8시5분)와 "음악이 있는 세상"(일 오후2시5분)을 신설하고 기존 "책마을 산책"(일 오후12시15분)을 생방송으로 전환, 보다 친근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했다. 또 평일 오후3, 4시및 일요일 오전7시뉴스를 5분에서 10분으로 확대, 뉴스정보채널의 성격을 강화했다. 성인대상 생활문화중심 채널을 표방하는 제2라디오는 옛가요 히트곡 등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오락프로그램 "최병서의 가요 파노라마"와 다큐드라마 "이명숙 변호사의 가정법원"을 신설했다. 제1FM은 "생방송 일요클래식"(일 오후6시)을 클래식소품과 팝클래식 등으로구성하는 등 평일 프로그램과 차별화하고 제2FM은 청취율이 높은 "서세원의가요산책"(매일 오후2시)을 3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한편 CBS는 시사, 정보프로그램 강화 쪽으로 개편방향을 잡았다. AM은 정통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혼합한 새로운 형식의 뉴스시사 프로그램 "뉴스와 전망"(월~토 오전6시35분)을 신설한다. 기자와 PD가 공동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정한 뉴스와 명쾌한 분석"을 기치로 내걸고 스트레이트뉴스와 뉴스쟁점, 정국 전망, 주간기획 등으로 꾸밀 예정. 또한 전화토론을 통해 여론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라디오 쟁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월~토 오전10시35분)를 오숙희씨의 진행으로 편성하며, 사회주요 분야의 흐름을 짚어보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라디오저널 CBS광장"(월~토 오후3시5분)도 마련했다. 이밖에 선교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매일 오후1시10분)의 진행자를 탤런트정애리씨와 장승철 아나운서로 바꾼다. 한편 FM은 시인 김정환씨가 진행하던 "아름다운 당신에게"(매일 오전9시)를전 KBS앵커 신은경, "12시에 만납시다"(월~토 낮12시)는 가수 변진섭,"뮤직네트워크"(월~토 오후2시)는 전문MC 이매리씨에게 각각 맡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