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등 4대강 수질 더 악화 .. 환경부 조사

9월중 한강을 비롯, 낙동강과 영산강등 4대강 수계의 수질이 일제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환경부가 발표한 9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에 따르면 9월중 한강수계에서 팔당을 제외한 의암수질측정지점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1PPM, 노량진지점은 3.1PPM, 가양 4.0PPM 등 4개 지점의 수질이 모두 8월보다 악화됐다. 낙동강 수계 역시 고령과 남지의 BOD가 각각 4.6PPM, 구포 3.8PPM 등 모두 한달전보다 0.8~1.2PPM까지 나빠졌으며 특히 8월중 만4년만에 2급수(BOD 3.0PPM이하)로 회복됐던 물금지점도 3.9PPM으로 한달만에 다시 3급수로 떨어졌다. 영산강수계에서도 담양을 제외한 우치 광주 나주 무안등 4개 지점의 수질이 모두 한 달 전보다 악화됐다. 환경부관계자는 9월중 비가 적게 오면서 4대강 수계의 강우량이 14~2백1mm 내외로 전 수계가 한달전보다 거의 90% 가까이 줄고(한강은 37.6%)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도 70~80% 줄어 수질이 이처럼 나빠졌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