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비즈니스] '향기전문점' .. 전문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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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투자비용이 적고 사업전망 또한 밝은 업종임에 틀림없으나 문제는 점주의 능력이다. 사업시작전에 두가지 측면에서 자신을 평가해보는 것이 좋겠다. 우선 영업력이다. 어떤 사업이든 앉아서 장사하는 시대는 지났다. 사무실형 사업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몸으로 뛰어다니며 거래처를 뚫는 영업능력이 절대 요소이다. 이 사업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영업사원을 두고 관리만해도 영업성과를 올릴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다. 점주의 영업마인드가 성패의 관건이다. 자금동원력 또한 간과해선 안된다. 사업이 안정될때까지는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보통 초기 투자비외에 2천만~4천만원 정도는 여유자금으로 갖고 있어야한다. 일정수준의 고객이 확보되기까지는 경상지출을 제외하면 남는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상의 조건이 갖춰지면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한 이후에는 향기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향기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해야한다. 점포유형별로 본사에서 제시하는 향의 내용이 있지만 의뢰인의 연령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도 검토해 최적의 향기를 권유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하기전 상권내 사업장 소재지와 업종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매일 스케줄을 짜 모든 업장을 방문해야 한다. 영업사원 1명과 점주가 하루 50군데 이상을 방문한다는 각오를 갖고있어야 한다. 능력있는 점주의 경우 한달이 지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수 있으나 대개는 3~4개월은 지나야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수 있다. 일반사업장에 대한 순회영업이 마무리되면 가정 수요창출에 나서야 한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향기에 대한 개념이 없기때문에 시도에 어려움은 따르지만 꾸준히 수요를 창출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문의 (02) 723-8620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