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집] '전주 한정식' .. 이창호 치과의원장 추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자리잡은 전주한정식(562-4925.대표 강정화)은 직장인의 구미에 맞는 깔끔하고 산뜻한 음식으로 인기있는 곳이다. 이창호 치과의원장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면 천리길도 마다 않고 찾아가는 미식가. 그는 친구들과 회식을 할 때나 손님을 접대할 때면 이집을 찾는다. 정갈한 음식맛이 맘에 드는 것은 물론 가야금이나 대금등 전통국악 소리를듣고 있노라면 고향집 안방에서 잘차린 잔칫상을 받는 기분이라고. 가격도 일반 한정식집보다 저렴한 편. 메뉴는 심청이정식, 춘향이정식, 황진이정식 등 세가지. 심청이정식(1만5천원)에는 호박죽 샐러드 메밀전 오징어요리 편육보쌈 황태양념구이 잡채 등이 나온다. 밥과 된장찌개 밑반찬 등은 기본. 황태양념구이는 보슬보슬하면서도 부드러운 황태의 독특한 맛을 잘 살린게별미. 물에 불렸다가 팬에 구워 양념찜을 한 것으로 손님들이 좋아한다. 이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소스를 사용한 샐러드도 인기. 춘향이정식(2만2천원)은 심청이정식에 낙지요리와 홍어요리 불고기가 곁들여진다. 홍어요리는 새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입안 가득히 느껴지며 낙지요리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황진이정식(3만3천원)은 해초요리 버섯요리 새우요리 등 17가지가 나오는 특대식. 다양한 요리를 맛볼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후식으로는 과일과 차가 준비된다. 점심시간에는 돌솥야채비빔밥(6천원) 돌솥김치비빔밥(6천원) 돌솥순두부찌개정식(6천원) 콩나물국밥(4천원) 등도 마련한다. 오전11시30분~밤10시(일요일 휴무). 1백석 주차 30대 가능.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