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쿠라-아사히은행, 3개 대형지점 교환

[ 도쿄=김경식 특파원 ] 사쿠라은행과 아사히은행이 3개의 대형지점을 맞 트레이드(상호교환)했다. 사쿠라은행은 우토미야 나가고 핫커지점의 예금.대출금을 지난 9월중순 아사히은행에 넘겨 주고 대신 아사히은행으로 부터 지난 10월20일 후나바시도요바시 히로시마지점의 예금 대출금을 넘겨 받았다. 일본금융기관 가운데 3개지점을 한꺼번에 맞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지은행과 산와은행등은 그동안 프리미엄을 부쳐 특정지점을 타은행에 넘기거나 한개의 지점을 서로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해왔다. 지난 3월에는 사쿠라은행이 아사히은행과 2개지점을 맞 바꾸기도 했다. 사쿠라와 아사히은행은 영업양도로 폐쇄된 지점의 인력 등을 새로 넘겨받은지점에 보강, 지역영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의 지점상호교환으로 두은행은 지점의 효율을 높이고 부실지점을 정리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뱅을 앞두고 부실지점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본은행간 지점 상호교환이 급증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