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명분 찾고 있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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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공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지난 주말에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백억원을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주가는 폭등했다. 금융실명제 완화 등 특단의 정부대책이 마련될 것이란 루머가 주가재료로 활용됐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에 관한한 현 정권의 성역 1호에 속하는 대목이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실명제 손질을 액면 그대로 믿은 이는 많지 않았을 게다. 그렇다면 폭락한 주가는 점점 반등 명분을 찾고 있다고 볼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