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 최적기 "11월중순이후" .. 기상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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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언제 김장을 해야 가장 깊은 김치 맛을 낼 수 있을까.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김장 적기는 강원산간지방의 오는 10~15일을 비롯 중부내륙 11월15~20일 서해안 및 남부 11월30일~12월10일 동해안 12월10일 남해안 12월25일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가 계속되거나 평균기온이 4도 이하를 유지할 때라야 김치의 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올 11월 기온은 상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나 중순은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돼 평년과 별 차이 없으나 곳에따라 2~3일 늦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아지면서 김장시기가 다양화되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단독주택에서 김장 후 김장독을 땅에 묻는 등 전통적인 주거 및 김장환경을 고려한 시기다. 김장 김치의 보관은 햇볕이 직접 비치지 않는 땅 속에 묻어두는 게 좋지만 지하실에 둬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조언. 기상청은 "김치를 2~3포기씩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온도변화를 줄이고 공기에도 노출되지 않아 변함없는 맛을 유지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아파트에서는 단열제로 항아리를 싸놓으면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