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한컴네트', 매각 난항

한글과컴퓨터(한컴)의 한컴네트 매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컴은 4일 자회사인 한컴네트 매각을 위해 프라임산업 삼성전자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측 모두 조건이 맞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유력시돼왔던 삼성전자로의 매각은 상호 이해가 엇갈려 매각협상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은 지난 3일 프라임산업과 일괄 매각을 위한 최종 협정서에 조인할 계획이었으나 프라임산업측이 조인식 직전 당초 매수의사를 철회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 회사는 데이콤등 나머지 매수의사를 보인 업체를 대상으로 매각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컴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컴네트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