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세계증시 안정국면 돌입 .. 미국 다우지수 급등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동남아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지속하는 등세계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3일 뉴욕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지난달 27일의 블랙 먼데이 대폭락이후 세번째로 큰 상승폭인 2백32.31포인트(3.1%) 오른 7천6백74.39에 마감됐다. 다우지수의 이같은 급격한 반등은 지난주 주가가 폭락한 동남아시아 증시를비롯, 유럽 남미 등 지구촌의 증시가 일제히 동반 상승한데 힘입어 투자가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활발한 매입세로 돌아선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차왈릿 용차이윳 태국총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국주가와 바트화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동남아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4일 태국 주가지수는 차왈릿 총리의 사임소식에 따라 정국 불안이 끝나고 경제 문제도 풀릴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개장직후 전날보다 32.07포인트(7.2%)나 오른 4백79.51을 기록했다. 지난주 6% 이상 폭락했던 바트화도 상승세로 반전, 전날 달러당 40.92~41.00에서 39.50~39.60으로 3.4%나 오르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40바트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밖에 필리핀(3.1%) 대만(1.8%) 말레이시아(1.1%) 등의 주가도 개장초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