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원가 외주비 비중 매년 급증 .. 건설협회 조사결과
입력
수정
건설업체의 공사원가중 외주비의 비중은 매년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노무비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지난해 완공된 국내 건설공사 2만1천4백97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사원가구성"에 따르면 외주비가 공사원가의 47.5%를 차지하고있다. 이같이 외주비의 비중이 높은 것은 건설공사의 규모가 커지는데다, 전문화되면서 단순 시공분야의 경우 전문업체에 하도급하는 경향이 높아진데 따른것이다. 공사원가중 외주비 비중은 지난 87년의 30.3%에서, 90년 35.7%, 93년 42.7%, 95년 46.7%로 높아지는 등 매년 증가해 왔다. 이에비해 노무비의 비중은 지난해 12.9%로 87년 이후 계속해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비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은 기술개발 등으로 인건비 등 직접 노무비가 감소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직접 인력을 많이 소요하는 도급순위 하위업체의 경우는 노무비 비중이 22.8%로 대형 건설업체의 9.2%에 비해 대단히 높다. 공사원가를 구성하는 요소별로는 외주비 비중이 47.5%로 가장 높고, 재료비 28.6% 노무비 12.9% 현장경비 11.1% 기계경비 3.1% 등의 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