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북 금호지구(신포)에 이달말 출장소 설치운영

한국외환은행이 대북 경수로건설 부지인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신포)에 이달말 출장소를 설치.운영한다. 통일원은 6일 대북 경수로사업과 관련한 금융지원업무 수행을 위해 외환은행에 남북경제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약 25만달러를 들여 늦어도 이달말까지 금호지구 경수로사업부지에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22평규모의 외환은행 금호출장소를 설치하고 직원 3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출장소의 주요업무는 예금 송금 환전 대금결제 등 경수로사업과 관련한 금융서비스로 금호지구가 미국 달러 유통지역이기 때문에 주로 미 달러를 취급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부지정리가 끝나는 시점 또는 착공후 14개월이 지난 내년 10월께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키고 직원도 증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경수로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에 대해서도 협력사업을 승인했었다. 통일원 관계자는 "경수로사업 관련업체 및 관계자들이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경수로사업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