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신기의 샷' 일본 열도 후끈..프로암 초청대회

올시즌 상금왕 타이거 우즈(21.미)가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인종을 초월한 우즈의 인기가 일본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됐다. 7일 도쿄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GC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 초청"프로암 경기에서 우즈는 7천5백여명의 갤러리들을 이끌며 3백야드가 넘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을선보여 우뢰와 같은 환호성을 자아냈다. "세기의 골퍼"가 토해내는 샷 하나하나에 일본팬들은 함성과 아쉬움을 동시에 터뜨렸다. 이날 우즈는 일본팬들을 의식해서인지 차분한 플레이를 펼치며 다양한 기량을 선보였다. 1번홀 (파4)에선 드라이버샷을 3백20야드나 날리며 2퍼팅으로 파세이브시켜 갤러리들에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또 파5인 7번홀에선 드라이버샷을 2백70야드 날린뒤 세컨드샷도 드라이버로 치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편 우즈는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몸의 반은 아시아의 것"이라며 "올초 태국을 방문했을때 마치 제2의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고 말해 아시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우즈는 8일 스킨스 게임을 갖고 마지막날인 9일에는 아시아 주니어챔피언들과 특별 라운드를 갖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