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연기금펀드 주식매수 착수..8일 1백80억원어치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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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연기금펀드가 우선 1천억원규모로 주식매수에 착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은 지난 8일 체신보험기금에서 투자한 연기금주식펀드를 5백억원씩 설정해 모두 1백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투의 나인수 주식운용부장은 "대형우량주(블루칩)를 중심으로 업종대표주를 골고루 편입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물량은 이번주초에 집중적으로 사들일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투의 이종성 주식운용5팀장도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삼성화재 등 핵심블루칩과 저가의 조선관련주를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양대투신은 또 앞으로 국민연금등 여타 연기금의 투자자금이 들어올 경우 곧바로 연기금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방침이다. 이번 연기금펀드는 양대투신에 각각 2천억원 한도로 인가됐으며 신탁기간은2년으로 설정후 6개월간 환매가 금지된다. 또 운용수익률이 10~15%일때 1.45%의 운용보수를 기준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운용보수를 차별적용하는 성과보수제를 채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