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중국 성급 호텔만 30만개 .. 공안 '퇴폐' 감시

중국내 호텔은 몇개나 될까. 중국에서 4~5년씩 생활한 사람들마저 별로 등급을 표시하는 성급호텔의 수를 "중국내 성과 시 등에 1만여개 정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보다 훨씬 많은 30만5천여개(96년말)에 달한다. 이중 인민해방군이나 세관 공안국(경찰국) 등이 운영하는 국유기업호텔이 전체의 37.0%인 11만3천개이고 개인설립 호텔이 62.0%인 18만9천개, 민간기업설립 호텔이 0.6%인 2천24개 등이다. 외국 비즈니스맨이나 관광객이 중국을 여행할 때 주로 투숙하는 삼자기업호텔은 전체의 0.54%인 1천6백54개이다. 이들 성급호텔의 어디를 가도 오후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퇴폐행위를 단속하는 공안이 호텔현관을 지키고 감시카메라가 요소요소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호텔측은 내외국인 할 것없이 투숙객의 실명을 확인한다. 호텔투숙료는 일반실 기준으로 싼 방은 하루 40달러이고 비싼 방은 2백50달러 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